글

6시 내고향 산청 금화규|'식물성 콜라겐 꽃'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미지
오늘 KBS 1TV 〈6시 내고향〉 에서는 경남 산청에서 재배하는 금화규(金花葵) 가 소개됐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노란 꽃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방송에서는 금화규를 '식물성 콜라겐 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꽃과 잎은 건조해 가루로 만들고, 뿌리는 전통 한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방송을 보며 '금화규는 어떤 식물일까?', '정말 콜라겐이 들어 있는 걸까?', '어떻게 활용하는 식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금화규의 특징과 활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페튜니아 여름 내내 풍성하게 꽃 피우는 법 5가지 | 웃자람 막고 꽃 계속 보는 관리 노하우

이미지
페튜니아는 한여름 베란다와 화단을 가장 화사하게 물들이는 꽃입니다. 저렴한 모종 하나로도 몇 달 동안 꽃을 볼 수 있고, 색과 무늬가 다양해 초보 정원사인 저에게 부담 없이 키우며 화려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5~6월까지 예쁘게 피던 페튜니아가 7월 말 폭염이 시작되면 줄기만 길게 웃자라고 꽃은 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우리 집 페튜니아만 볼품없어질까?" 하고 고민하셨다면, 오늘 소개하는 다섯 가지 관리법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사실 페튜니아는 조금만 손을 봐 주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계속 꽃을 피우는, 정말 고마운 여름 꽃입니다.

8월 폭염에도 화분이 시들지 않는 물 주기|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원칙

이미지
한여름 화분이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 8월의 정원은 가장 화려합니다. 목수국은 아직도 정원을 환하게 밝히고, 배롱나무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붉은 꽃을 올립니다. 벌개미취와 범의꼬리는 연보라빛으로 정원을 은은하게 수놓고, 밭에서는 참외와 수박이 익어 갑니다. 간간이 수확해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여름의 절정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 화분 속 식물들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화분은 땅보다 훨씬 빨리 뜨거워지고, 흙도 빠르게 마릅니다. 작은 화분일수록 흙의 양이 적기 때문에 하루 사이에도 수분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싱싱하던 잎이 오후가 되면 축 늘어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물을 더 자주 줘야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름철 화분이 시드는 것은 단순히 물 부족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주는 시간과 양, 과습, 뜨거워진 화분과 뿌리의 열 스트레스가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화분을 키울 때는 잎이 처질 때마다 물을 주는 것이 좋은 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물이 원하는 것은 많은 물이 아니라 필요한 때 제대로 주는 물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폭염 속에서도 화분을 건강하게 지키는 물주기 다섯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8월에 심는 꽃 추천|가을 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꽃 7가지

이미지
들어가는 말 여름의 끝자락인 8월은 정원에서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꽃 심기는 잠시 쉬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원을 가꾸다 보면 8월은 가을 정원을 준비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가을꽃을 8월 한가운데 바로 심는 것은 아닙니다. 메리골드나 국화처럼 늦여름에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금어초·팬지·꽃양배추처럼 더위가 한풀 꺾인 뒤 심는 편이 좋은 식물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을꽃은 가을에 심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해 정원을 가꾸다 보니 가을 풍경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늦여름부터 모종을 고르고 자리를 정해 두어야 9월과 10월에 정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오늘은 8월부터 준비하면 가을까지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꽃 7가지 와 식물마다 알맞은 심는 시기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6 세계 정원 트렌드|폭염 이후 정원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이미지
들어가는 말 올여름은 정원을 오래 가꾼 저에게도 쉽지 않은 계절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어진 폭염은 생각보다 훨씬 거셌습니다. 아침에 물을 흠뻑 주었는데도 오후가 되면 잎은 힘없이 처지고, 화분의 흙은 금세 바싹 말랐습니다. "물을 더 줘야 하나?" 고민하며 물뿌리개를 들고 정원을 몇 번이고 오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은 것은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식물을 잘 선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의 정원사들은 과연 어떻게 정원을 가꾸고 있을까? 미국과 영국, 유럽의 여러 정원 관련 자료와 올해 발표된 트렌드를 찾아보니 의외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기후와 맞서 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화려한 꽃을 많이 심는 것보다, 폭염과 가뭄을 견디는 식물을 선택하고, 물을 아끼며, 자연의 흐름에 맞춰 정원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변화가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가 올여름 정원에서 하나씩 바꾸기 시작한 습관과도 놀랄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장마 뒤 잡초는 언제 뽑아야 할까?|시골 정원에서 배운 가장 좋은 관리법

이미지
들어가는 말 장마가 끝난 뒤 시골 정원에 나가 보면, 나는 매년 같은 표정을 짓는다. 열흘 남짓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정원이 완전히 다른 곳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명 장마 전에는 흙이 훤히 보이던 이랑 사이가 이제는 내 무릎까지 올라오는 초록으로 빽빽하게 덮여 있다. 비와 열기를 먹고 자란 잡초의 속도는 언제 봐도 놀랍다. 처음 시골살이를 시작했을 무렵의 나는 이 광경 앞에서 한숨부터 쉬었다. 하지만 몇 번의 여름을 보내고 나니, 장마 뒤 잡초 관리 는 피할 수 없는 연례 행사이자 오히려 흙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서두르지 않되 때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시골 정원을 지키는 나만의 방식이 되었다. 오늘은 장마가 끝난 뒤 내가 잡초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그 소박한 경험을 나눠보려 한다. 장마 뒤 잡초는 비 갠 직후 뽑는 것이 좋다 장마가 완전히 걷힌 다음 날, 나는 아침 일찍 목장갑을 끼고 정원으로 나간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배운 가장 중요한 원칙은 빗물이 빠지고 흙이 아직 부드러울 때 잡초를 뽑는 것 이다. 바짝 마른 땅에서 잡초를 잡아당기면 줄기만 툭 끊어지고 뿌리는 흙 속에 그대로 남기 쉽다. 그러면 며칠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다시 새순이 올라온다. 반대로 흙이 지나치게 질척한 상태에서는 뿌리와 함께 흙이 덩어리째 묻어 나와 일하기가 불편하다. 비가 그친 뒤 물은 빠졌지만 흙에는 적당한 습기가 남아 있을 때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잡초 뽑기 시간이다. 특히 바랭이처럼 뿌리가 단단히 얽힌 잡초는 흙에 물기가 적당히 남아 있을 때 뽑는 편이 수월하다. 쇠비름도 흙이 부드러울 때 밑동을 잡고 뿌리까지 걷어낸다. 나는 한 손으로 줄기 밑동을 최대한 낮게 잡고 흙을 살짝 눌러가며 천천히 흔들어 뽑는다. 뿌리째 딸려 나올 때의 그 손맛은 밭일의 은근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특히 쇠비름은 뽑아 놓은 뒤에도 줄기와 마디가 습한 흙에 닿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조심한다. 씨앗이 이미...

나비는 왜 같은 꽃만 계속 찾아올까? 정원에서 발견한 작은 비밀

이미지
들어가는 말 올여름 정원에서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장미 앞도, 목수국 앞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란타나 앞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습니다. 노란색과 분홍색이 섞인 작은 꽃송이들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그 꽃에 내려앉았습니다. 잠시 꿀을 먹더니 날아오르기에 다른 꽃으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 다시 같은 란타나로 돌아왔습니다. 그날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주변에는 에키네시아도 피어 있고 장미와 목수국, 백일홍도 한창 아름다웠지만 호랑나비는 유난히 란타나를 오래 맴돌았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나비는 왜 수많은 꽃 가운데 같은 꽃을 계속 찾아올까? 그 답을 찾아보니 그것은 단순한 우연만은 아니었습니다. 나비와 벌 같은 꽃가루받이 곤충에게는 먹이를 얻었던 꽃을 반복해서 이용하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그 이유를 알고 나니 정원의 풍경도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나비는 꽃을 기억한다|같은 꽃을 찾는 '꽃 충실성' 사람들은 흔히 나비가 아름다운 꽃을 찾아다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비에게 꽃은 감상의 대상이라기보다 먹이를 얻는 장소 입니다. 한번 꿀을 얻은 꽃의 색이나 모양, 향기 같은 특징을 학습하면 비슷한 꽃을 다시 방문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꽃을 계속 탐색하는 것보다 이미 먹이를 얻었던 종류의 꽃을 이용하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태학에서는 벌이나 나비 같은 꽃가루받이 곤충이 일정 시간 동안 같은 종류의 꽃을 반복해서 방문하는 행동을 '꽃 충실성(Flower Constancy)' 이라고 합니다. 곤충에게는 먹이 탐색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고, 식물 입장에서는 같은 종의 꽃 사이에서 꽃가루가 옮겨질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며칠 동안 제가 촬영한 사진을 다시 살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