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도트가 사라진 지 한 달,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려묘 도트가 집을 나간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도트는 단순히 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가족이 된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손님이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사이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그 뒤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온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정도 지나면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결국 집을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나간 지 이틀째 되던 날 도트로 보이는 고양이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가까이서 확인해 보니 도트가 아니었습니다.
집 주변을 맴도는 고양이가 도트와 너무 닮아 계속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트에게 있던 코 밑의 검은 점이 없었고, 털 무늬도 조금 달랐습니다. 그제야 우리가 다른 고양이를 도트라고 믿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흐르자 주변에서는 이제 마음에서 보내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쉽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문밖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에도 혹시 도트가 아닐까 싶어 나가 보게 되고, 비슷한 무늬의 고양이만 보여도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가끔은 후회도 합니다.
그때 조금 더 조심했다면 어땠을까.
왜 바로 찾으러 나서지 못했을까.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마음은 자꾸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트야.
혹시 자유를 찾아 떠난 것이라면 건강하게 잘지내렴.
하지만 가능하다면, 정말 가능하다면 한 번만 이라도 얼굴을 보여주면 좋겠다.
오늘도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집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아직도 네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